정부가 8월 8일에 부동산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 중 하나로 서울과 수도권의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8만 세대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정부의 발표 후 어느 지역이 그린벨트에서 해제될지 사람들이 분석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 중 어느 곳이 그린벨트로 지정되어 있는지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지도 사이트인 브이월드으로 그린벨트 지도를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해봤다.
그린벨트 지도 확인하는 방법
그린벨트 지도는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브이월드라는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브이월드에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옵션을 선택하면 그린벨트 영역을 확인할 수 있다.
1. 브이월드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2.검색어에 ‘개발제한구역’을 입력하고 검색버튼을 누른다.
3. ‘개발제한구역’에 체크한다.
4. 지도에서 개발제한구역인 그린벨트 영역을 확인한다.
그린벨트 현황
서울의 그린벨트 면적은 149제곱킬로미터이다. 서울 전체 면적의 24% 수준이다. 생각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울 그린벨트 상당수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인왕산, 관악산 등 산지에 적용되어있기 때문이다. 개발이 가능한 평지에 있는 그린벨트는 강서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 일대 소수 면적에 불과한 상황이다.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에 그나마 개발 가능한 평지 지형이 많다. 그러나 이미 MB 정부 때 보금자리 주택 개발로 그린벨트가 많이 풀린 상황이다.
올림픽공원 동쪽 강동구 일대 그린벨트도 개발 가능 부지이다. 인근 하남시 면적까지 더하면 꽤나 넓은 면적이 개발 가능하다.
김포공항 바로 옆에도 평지인 그린벨트가 있다. 공항 바로 옆이라 높은 고도로는 개발이 어렵겠지만, 저층으로는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 지역이다.
서울 그린벨트의 대부분인 강북 지역 모습이다. 강북 지역의 그린벨트는 대부분 산지에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해제하더라도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부에서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8만 가구의 공급을 하겠다고는 했지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개발할 수 있는 땅 자체가 극히 협소하기 떄문이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의 그린벨트도 추가 해제해서 개발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수도권에는 개발 가능한 평지 그린벨트 지역이 꽤 남아있는 상황이다. 당분간 수도권 그린벨트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