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은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가 그룹의 주축 계열사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신세계 프라퍼티(스타필드 운영), 신세계 건설, 신세계 푸드, 신세계 인터내셔널 등 다양한 회사를 운영 중이다. 최근 내수 경기 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신세계 계열사들의 주가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글에서는 신세계 그룹의 대표 상장 기업 중 하나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라는 종목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업종, 지배구조, 실적, 해외매출 비중, 주요 지표, 배당금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소개
신세계 그룹의 계열사로써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과 코스메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꾸준한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방식의 경영을 하고 있다. 사업 분야는 크게 세 분야로 패션, 라이프스타일, 코스메틱 사업이다. 매출 비중은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이 약 75%, 코스메틱이 약 25% 정도를 차지한다.
패션(의류) 사업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를 국내에 직수입하여 우량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자체 브랜드를 기획 및 판매
라이프스타일(생활용품) 사업
생활용품 브랜드 JAJU의 상품을 기획 및 유통
코스메틱(화장품) 사업
코스메틱 사업은 자체 브랜드를 기획 및 유통하고, 해외 유명 향수 및 코스메틱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지분구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최대 주주는 신세계로 약 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이명희의 딸인 정유경이 약 15%를 보유중이다.
특징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른 뷰티, 화장품, 의류 업종과 다르게 해외 매출 비중이 크지 않다. 크지 않은 수준이 아니고 거의 없다. 국내 매출 비중이 98%가 넘는 전형적인 내수 기업이다. 따라서 LG생활건강이나 아모레퍼시픽 같은 화장품 종목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업보고서를 참조하면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사업보고서/2023.03.14 (fss.or.kr)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주가 전망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23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약 3,100억 원, 영업이익 약 103억 원, 당기순이익 약 89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대비하면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46%, 당기순이익은 무려 79%나 감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는 실적 악화의 이유로 브랜드 계약 종료, 수입 패션 브랜드 과도기로 인한 구조조정, 일회성 비용의 영향을 들었다. 대표적으로 명품 패션 브랜드인 셀린느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약 400억원 정도의 매출에 영향이 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장품 매출액과 향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실적 악화를 막아주었다. 신규 화장품 브랜드인 연작, 뽀아레, 로이비의 성장률이 높은 것도 고무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PER, PBR, ROE 지표는 아래와 같다.
PER은 역사적 저점으로 6도 안되는 수준이며, PBR 역시 1이 되지 않는다. 지표로는 저평가 밴드에 위치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는 올 하반기도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저효율 점포 마무리 작업, 대형 브랜드 이탈에 따른 기저효과 완화 등이 마무리 되기 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기 때문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내지 내년 1분기까지를 이 기간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배당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22년 배당금은 주당 5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2.02%였다.
최근 3년 평균 배당률은 1.24%로 코스피 평균(2.43%) 대비 낮았다. 배당시기는 연말에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정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차트를 보면 2022년 증시가 최고점에 오른 이후 지속적으로 우하향 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보복 소비가 늘어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실질 소득 감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인상 등의 요인으로 기대했던만큼의 보복 소비가 나타나지 않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른 뷰티주들과 다르게 내수 비중이 높은만큼 국내 소비자의 소비 규모 감소와 매출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다만 현재 주식 가격이 PER 6 수준으로 역대급 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하고, 우리나라도 부동산 PF 위기와 고금리 시기가 완만히 지나가며 경기 침체 위기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난다면 소비가 회복되면서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 단기적으로는 어렵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어느정도 상방을 기대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