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신도시 빈땅(공터) - 위치와 개발 계획(엔씨소프트 신사옥)

1기와 2기 신도시를 통틀어 가장 성공한 신도시를 찾는다고 하면 가장 먼저 꼽히는 곳이 판교 신도시일 것이다. 판교는 기존 신도시가 주거 기능 중심의 배드타운으로 전락했던 전철을 밟지 않고 업무 중심의 신도시로 태어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우수한 강남 접근성이 바탕이 되긴 했으나 판교 신도시는 신도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도 볼 수 있다. 판교 신도시가 개발된지 1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빈땅들이 곳곳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판교 신도시에 있는 판교 신도시 빈땅의 정체와 개발 계획을 정리해봤다.

판교 신도시 빈땅(공터) – 목록과 개발 계획

판교 신도시에 있는 빈땅은 크게 아래의 6곳이다.

① 삼평동 641번지(판교구청 부지)
② 삼평동 725번지(이황초교 부지)
③ 판교동 578번지(차량등록 사업소 부지)
④ 판교동 493번지(특목고 부지)
⑤ 운중동 902번지(임시차고지)
⑥ 백현동 567번지(고등학교 부지)

각 부지의 정체와 개발 계획을 살펴본다. 삼평동 641번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의 구체적 활용 계획은 미정인 상황이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는 체육센터, 복지센터 등의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상황이다.

삼평동 641번지(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 – 네이버 지도 (naver.com))

판교 신도시에 있는 빈땅중 가장 노른자 입지에, 가장 넓은 부지이다. 판교 신도시의 판교구 분구를 대비해서 구청 부지로 남겨 놓은 땅인데 지금까지 판교구의 신설이 요원했기 때문에 10년 넘게 주차장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던 중 2021년에 성남시는 엔씨소프트와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된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에 8,377억원에 이 땅을 매각했다. 매각 조건은 판교 테크노벨리의 알짜 입지인만큼 소프트웨어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은 2026년부터 지하 9층, 지상 14층 규모로 관련 시설을 건설할 계획으로 최근인 2024년 4월 3일, 착공식을 가졌다. 참고로 엔씨소프트 주주들은 회사 실적은 엉망인데 만들라는 게임은 안 만들고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고 비판 일색인 상황이다.

삼평동 725번지(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725 – 네이버 지도 (naver.com))

판교구청 예정지인 삼평동 641번지처럼 판교 신도시 내에서 입지 환경이 매우 우수한 곳이다. 판교 휴먼시아 3,4,5,6단지 및 삼평중학교에 둘러싸인 땅인데 초등학교를 건설하기로 되어있었던 땅이다. 그러나 교육청으로부터 학교 인가가 나지 않아 지금까지 공터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지 소유주는 LH인데 성남시에서 부지를 매입 후 판교구청 예비 부지로 남겨놓기로 했다.

판교동 578번지(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578 – 네이버 지도 (naver.com))

과거 판교동 차량등록사업소가 있었던 자리이다. 신도시 조성과 함께 차량등록사업소는 이전하고 빈땅만 남아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판교동 493번지(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493 – 네이버 지도 (naver.com))

이곳 역시 학교(고등학교)를 짓기로 계획되어 있던 부지였지만 교육청에서 인가를 받지 못해 지금까지 빈땅으로 방치되고 있다. 고등학교 예정 부지였던만큼 땅의 크기가 꽤나 넓다. 이 땅은 판교원마을의 중심부, 판교박물관 북쪽에 있는데 판교원마을이 판교답지 않게 전원적인 분위기가 많이 나는 곳이기 때문에 향후에 어떻게 개발될지 궁금한 곳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