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별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단지 수와 현황(ft. 브랜드별 특징과 분포)

아파트 시장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하이엔드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는 다른 아파트들과 차별성을 주면서 고급화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같은 입지, 같은 조건의 아파트라면 하이엔드와 비하이엔드 아파트 중 하이엔드 아파트가 더 높은 가치를 인정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자치구별로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 현황을 정리해 본다. 우선 각 건설사별로 운영 중인 하이엔드 브랜드를 정리해 본다.



건설사별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


  • 삼성물산: 없음
  • GS건설: 없음
  • 현대건설: 디에이치(THE H)
  • 대우건설: 써밋(SUMMIT)
  •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HAUTERRE)
  • 대림E&C: 아크로(ACRO)
  • 롯데건설: 르엘(LEEL)
  • SK에코플랜트: 드파인(DEFINE)


아파트 브랜드 부동의 원탑을 달리는 삼성물산과 그 뒤를 쫓는 GS건설의 경우 하이엔드 브랜드를 별도로 런칭하지 않고 기존 브랜드인 ‘래미안’과 ‘자이’를 사용하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만들지 않고 기존 브랜드로도 고급화가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건설사별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
건설사별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



서울 각 자치구별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 수

서울 자치구별 하이엔드 아파트 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재건축이나 재개발 수주 단계에 있는 아파트까지 포함한 수치다.

서울 자치구별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 수 정리표
서울 자치구별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 수 정리표
  • 서초구: 22개
  • 강남구: 15개
  • 용산구: 12개
  • 동작구: 8개
  • 송파구: 5개
  • 영등포구: 4개
  • 강동구: 3개
  • 성동구: 2개
  • 광진구: 1개
  • 서대문구: 1개
  • 양천구: 1개
  • 금천구: 1개
  • 중구: 1개


서울 최상급지 지역인 서초구와 강남구에 각 건설사의 하이엔드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이엔드 아파트가 출현한 것이 2010년대 중반부터이니 이때부터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신축된 아파트들의 상당수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달고 있다. 반포나 개포에서 재건축을 통해 신축이 된 아파트들이 대표적이다.


용산구 역시 상급지 답게 한남뉴타운을 필두로 하이엔드 아파트들이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이었다. 용산구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제외하고는 모든 하이엔드 아파트가 현재 수주 상황이다.


동작구는 의외였는데 강남3구와 마용성에도 포함되는 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동작구 하이엔드 아파트 전부는 노량진 뉴타운에 몰려 있었다. 노량진 뉴타운에서 수주를 따낸 건설사들이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면서 동작구에만 8개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가 생기게 되었다. 특히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 노량진뉴타운 중 3개 구역에서 사업을 따낸 것이 눈에 띈다.


송파구는 의외로 정비사업이 아직까지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다.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출시하기 이전에 이미 굵직한 정비사업을 끝낸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상급지 대비 유독 하이엔드 아파트가 적다. 잠실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엘리트파레 모두 2000년대 후반에 준공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향후 아시아선수촌, 올림픽선수촌, 올림픽훼밀리 아파트가 본격적인 재건축에 들어가면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가 추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단, 위 아파트들의 상징성이 강하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헬리오시티, 올림픽파크 포레온처럼 컨소시엄 구성 후 독자 브랜드로 갈 가능성도 높다.


영등포구는 영등포뉴타운, 신길뉴타운, 여의도 정비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가 부여되었다. 영등포뉴타운 1-4구역 사업으로 조성된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이미 주변 지역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여의도 정비사업이 가속화되면 영등포구는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는 3개, 성동구는 2개의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가 있었거나 추진 중이고, 광진구, 서대문구, 양천구, 중구, 금천구도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단지 1개가 예정되어 있다. 금천구가 좀 의외일 수 있는데 금천구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림이 아크로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양천구는 비록 지금은 신정뉴타운 1곳 밖에 하이엔드 아파트가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빠르면 1~2년 이내에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들의 재건축 시공사가 정해지면 양천구에도 10곳 이상의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그외 나머지 서울 자치구에서는 아직까지 하이엔드 브랜드가 들어가거나 들어갈 예정이 없다. 상급지 중에서는 마포에 하이엔드 브랜드가 하나도 없는 것이 다소 의외이다. 공덕역이나 애오개역 인근 신축 아파트들이 하이엔드 브랜드 런칭 이후 준공된 아파트들이 많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마포가 상류층들에게는 아직 상급지로 인정 받지는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 싶다.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별 특징

서울에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 중에서는 디에이치와 써밋이 각각 19개 단지로 가장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로와 디에이치, 르엘은 서울에 있는 단지 중 절반 이상을 강남구와 서초구, 용산구에 집중시키면서 확실한 고급화 전략을 가져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건설의 르엘은 모든 단지가 강남3구와 용산구에만 자리할 정도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신중하게 적용하고 있다. 단, 최근 아크로는 금천구와 평촌에도 ‘아크로’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지나치게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사고 있기도 하다.


반면 써밋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강남3구에 국한하지 않고 비교적 후하게 쓰는 경향이 있다. 써밋은 강남3구와 용산구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이 되지 않는다.


포스코이엔씨의 오티에르와 SK에코플랜트의 드파인은 아직 그리 유명하지도 않고 수주한 단지도 많지 않아서 조금 더 성장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서울 자치구별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아파트 브랜드별 특징 정리 – 래미안, 힐스테이트, 자이, 더샵, e편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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