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2일 종가를 기준으로 주식 시장에 상장된 22개 증권사의 배당금과 배당기준일, 시가배당률을 정리해본다. 은행들은 대부분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배당 정책을 변경한 것에 비해, 증권사 중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곳은 2024년 7월 현재 한 곳도 없었다. 증권사들은 아직 중간 배당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22개 중 9개 증권사는 배당기준일 이후 배당금을 확정하고 있었고, 11개 증권사는 배당금을 확정한 이후 배당기준일을 정하고 있었다.
2024년 증권사별 배당금과 배당률 – 배당기준일 이후 배당금 확정
먼저 기존 방식처럼, 배당기준일 이후에 배당금을 확정하는 증권사를 살펴본다. 배당기준일 이후에 배당금을 확정한 증권사는 키움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유안타증권, 메리츠금융지주, 신영증권, 유화증권, SK증권, 한양증권으로 총 9곳 이었다.
증권주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초 대비 주가가 많이 올라서 전체적으로 배당률은 올초 대비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증권주 주가 쑥쑥 오르네…밸류업·실적 기대감 | 한국경제 (hankyung.com)
키움증권
다우키움그룹에서 소유하고 있는 키움증권은 2024년 3월 13일에 1주당 3,00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135,0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2.22%이다.
삼성증권
삼성그룹에서 소유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2024년 1월 26일에 1주당 2,20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44,5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4.94%이다.
한국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는 은행을 소유하지 않은 금융지주사이다. 저축은행 등 다양한 계열사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수익이 한국투자증권 증권사에서 나와서 사실상의 증권주로 평가받는다. 한국금융지주는 2024년 3월 14일에 1주당 2,65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72,5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3.65%이다.
유안타증권
구 동양증권이며 현재 대만계 회사의 소유인 증권사이다. 2024년 3월 11일에 주당 18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2,93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6.14%이다.
메리츠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와 더불어 은행을 가지고 있지 않은 유이한 지주사이다.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를 메리츠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상황이다. 따라서 온전한 증권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2024년 2월 7일 주당 2,36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2.88%이다.
신영증권
2024년 5월 9일에 주당 4,50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3월 28일이었고, 배당금은 2024년 7월 중 지급 완료될 예정이다. 다른 증권사와 달리 아직 2023년도 배당금이 지급이 안됐다고 볼 수 있다.
7월 22일 종가(70,0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6.43%이다.
유화증권
2024년 2월 27일 주당 120원의 배당금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2,2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5.45%이다.
SK증권
이름은 SK증권이지만 대기업 SK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름만 SK일뿐,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다. 2024년 3월 6일 주당 2원의 배당금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562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0.35%이다.
한양증권
최근 매각설이 나오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진 증권사이다. 2024년 3월 5일 주당 800원의 배당금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15,77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5.07%이다.
2024년 증권사별 배당금과 배당률 – 배당금 확정 이후 배당기준일 결정
새롭게 변경된 방식인 배당금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이 결정되는 증권사를 살펴본다. 배당금을 알려준 이후 배당기준일이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다올투자증권, 교보증권, LS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으로 총 11곳이었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2월 22일에 1주당 15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3월 29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1.96%이다.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지주 소유의 증권사이다. 2024년 3월 4일에 1주당 80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다른 증권사와 달리 2024년 3월 28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98%이다.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024년 3월 4일, 주당 1,20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NH투자증권과 동일하게 배당기준일 이전에 배당금을 발표해 배당금을 보고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했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3월 25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14%이다.
유진투자증권
최근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증권사 중 한 곳이다. 2024년 3월 7일 주당 6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3월 28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5,2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1.15%이다.
현대차증권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증권사이다. 우스갯소리로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증권사라는 이야기도 있다. 2024년 2월 22일에 주당 400원의 배당금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3월 29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50%이다.
DB금융투자
DB그룹이 소유한 증권사이다. 2024년 3월 11일에 주당 200원의 배당금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3월 29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8,87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2.25%이다.
다올투자증권
2024년 2월 26일에 주당 150원의 배당금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3월 22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3,095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4.85%이다.
교보증권
교보그룹이 소유한 증권사이다. 2024년 2월 6일에 주당 250원의 배당금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3월 29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5,04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4.96%이다.
LS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범LG그룹인 LS그룹에서 인수하면서 LS증권이 되었다. 2024년 2월 15일 주당 150원의 배당금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4월 2일이었고, 배당금은 4월 중 지급 완료되었다.
7월 22일 종가(4,805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3.12%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2024년 6월 13일 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7월 3일이었고, 배당금은 7월 중 지급 완료될 예정이다.
7월 22일 종가(5,88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8.50%이다.
2024년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증권사
최근 3년 이내에 배당을 지급하지 않은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과 상상인증권 2곳이었다.
한화투자증권
한화그룹에서 운영하는 증권사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21년 주당 200원의 배당을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배당을 실시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이다. 배당을 목적으로 증권주에 투자한다면, 적어도 한화투자증권을 사서는 안된다.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은 최근 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다.
정리
2024년 7월 22일 종가 기준, 각 증권사의 2023년 시가배당률과 배당금은 다음과 같았다.
| 종목 | 배당금 | 시가배당률 |
| 코리아에셋투자증권 | 500원 | 8.50% |
| 대신증권 | 1,200원 | 7.14% |
| 신영증권 | 4,500원 | 6.43% |
| 유안타증권 | 180원 | 6.14% |
| NH투자증권 | 800원 | 5.98% |
| 유화증권 | 120원 | 5.45% |
| 한양증권 | 800원 | 5.07% |
| 교보증권 | 250원 | 4.96% |
| 삼성증권 | 2,200원 | 4.94% |
| 다올투자증권 | 150원 | 4.85% |
| 현대차증권 | 400원 | 4.50% |
| 한국금융지주 | 2,650원 | 3.65% |
| LS증권 | 150원 | 3.12% |
| 메리츠금융지주 | 2,360원 | 2.88% |
| DB금융투자 | 200원 | 2.25% |
| 키움증권 | 3,000원 | 2.22% |
| 미래에셋증권 | 150원 | 1.96% |
| 유진투자증권 | 60원 | 1.15% |
| SK증권 | 2원 | 0.35% |
| 한화투자증권 | 0원 | 0% |
| 상상인증권 | 0원 | 0% |
| 평균 | 3.88% |
22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한 종목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으로 배당률이 무려 8.5%에 달했다. 낮은 명성을 높은 배당으로 채우고 있었다. 대신증권은 증권주 중에서도 높은 배당률로 유명한 증권사인데 역시나 7.14%로 높은 명성과 우수한 배당률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신영증권과 유안타증권까지가 배당률 6%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SK증권은 배당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고, 한화투자증권과 상상인증권은 증권주임에도 최근 배당이 없었다. “모든 증권주 = 배당주”라는 공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점유율이 높은 증권사들인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의 배당률은 전체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메이저 증권사 중 그나마 배당이 높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