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자본주의가 성숙해지면서 모든 부분에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부동산 거래도 상급지만 가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청약 시장에서도 되는 곳만 사람이 몰리는 모습으로 양극화되고 있다. LH가 주관하는 공공분양 역시 양극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인기가 없는 곳은 얼마나 안 팔렸는지 LH에서 할인 혜택까지 내걸고 분양에 나섰다. LH에서 내건 할인 혜택이 강력했는지 시장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이번 글에서는 양주 옥정 LH 엘리프 아파트의 할인 혜택을 통해 LH에서 분양을 위해 어떤 할인 혜택을 내 걸었는지 살펴봤다.
양주 옥정 LH 엘리프 – 개요와 입지
- 위치: 경기도 양주시 옥정서로 210(양주신도시 A-4(1)블록) – 양주옥정LH엘리프 – 네이버 지도 (naver.com)
- 세대수: 1,409세대
- 평면: 전용 51(509세대), 전용 59A(569세대), 전용 59B(232세대), 전용 59H(99세대)
- 금회 모집 평면: 전용 51(12세대), 전용 59A(14세대), 전용 59B(5세대), 전용 59H(2세대). 총 33세대
양주 옥정 LH 엘리프의 평면은 굉장히 잘 나온 편이다. 전용 51은 판상형 3베이, 전용 59A는 판상형 4베이 형태다. 전용 59B와 59H는 무늬만 판상형 4베이다. 구조는 판상형 4베이가 맞는데 주방 쪽에 창이 없어서 맞통풍이 치지는 않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용 59임에도 펜트리와 드레스룸 등이 갖추어져 있어서 구조가 나쁘지 않다.
- 준공일: 2023년 7월(2년차)
- 시공사: 계룡종합건설
- 세대당 주차공간: 1.1대
- 전매제한: 3년(실질적으로는 없음)
- 실거주 의무: 없음
- 청약 자격: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주택 소유, 청약통장 가입 여부, 재당첨 제한 여부, 거주지, 소득, 자산 제한 없이 누구자 청약 가능
양주에 있는 옥정신도시에 자리한 아파트이다. 옥정신도시에서도 북쪽에 위치한다. 7호선 옥정포천선 역인 옥정중앙역과의 거리는 다소 멀며, GTX-C노선이 정차하는 덕정역과의 거리도 멀다. 두 역 모두 멀어서 역세권과는 거리가 있는 아파트이다.
20평대 평형인 전용 51과 전용 59로만 이루어진 아파트이다. 세대당 주차공간은 아파트의 교통 환경이 좋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초품아는 아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대각선 자리에 위치해서 통학 환경은 좋은 편이다. 신도시이기 때문에 녹지도 많고 거주 환경은 매우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암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고, 산책로를 따라 1km 정도 이동하면 옥정호수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 양쪽으로 단독주택 지구가 자리해서 아파트 상가 외에도 단독주택 1층에 있는 상업시설들을 이용하기 좋은 위치다. 그렇지만 옥정신도시 위치가 외곽 쪽이어서 규모가 있는 상업시설들은 도보로 이용하기 어려운 위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교통 입지와 생활 인프라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을 빼면 교육 환경이나 자연 환경, 주거 환경은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LH 할인 혜택
LH에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은 크게 세 가지로 정액 계약금, 발코니 확장비 무료, 중도금 5년 무이자 할부이다.
1. 정액 계약금
대부분 아파트는 계약 시 계약금을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0%까지 받는다. 그러나 양주 옥정 LH 엘리프는 계약시 필요한 계약금이 단돈 600만원에 불과하다. 전용 59 타입 기준 총 분양가의 2%밖에 안되는 돈이다.
2. 중도금 5년 무이자
계약금을 빼고 70%에 해당하는 중도금(전용 59 기준 약 2억원)은 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만 납부하면 된다. 나머지 잔금은 5년 무이자로 분할 납부가 가능하며, 선납 시에는 5% 할인율이 적용된다. 선납 할인을 이용하면 오히려 분양가보다 더 저렴하게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3. 발코니 확장비 무료
발코니 확장비 약 600만원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분양가에서 약 600만원을 할인해주는 것과 같다. 전용 59 기준 전체 분양가 대비 2% 정도 할인을 해준다고 볼 수 있다.
할인 혜택을 요약해보면 매수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접근성을 높였고, 중도금 5년 무이자 혜택을 통해 자금을 돌릴 시간을 5년이나 벌어줬다. 마지막으로 실질적으로 분양가를 2%나 할인해주면서 실거주자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분양가 분석
할인의 최종 테크인 분양가 할인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이정도면 할인 혜택이 꽤나 크다고 볼 수 있다.
양주 옥정 LH 엘리프의 매매와 전세 시세를 분석해본다.
투자 목적으로 본다면, 갭투자로 봐야하는데 그렇다면 전세 시세가 굉장히 중요해진다. 양주 옥정 LH 엘리프의 전세 거래 현황을 보면 전세 거래가 매우 활발함을 알 수 있다. 7월 한 달에만 13건의 전세가 거래되었다. 전용 59 기준 최고가는 2억원이었고, 대부분 1억 7,000 ~ 1억 8,000만원 대에 거래되었다.
양주 옥정 LH 엘리프의 전용 59의 분양가가 약 3억원이니, 전세가율은 56% ~ 66%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전세금에 약간의 돈을 보태어서 분양가의 70%인 중도금을 치르고, 나머지 30% 잔금은 5년간 무이자이기 때문에 사실상 갚지 않고 그냥 놔둬도 무방하다. 계약금 600만원에 여윳돈 1,000 ~ 2,000만원만 있으면 전용 59 아파트 갭투자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메리트 있는 갭투자 환경이다.
투자 가치
이 아파트는 2023년 7월에 준공되었지만, 1년이 지난 이 시점까지도 완판되지 않은 상황이다. 완판되지 않은 이유는 공급 물량 폭탄에 인기가 떨어지는 소형 평수 중심, 옥정신도시 내에서 떨어지는 입지, LH 브랜드 이미지가 겹쳐서인 것으로 보인다.
양주시의 공급량을 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공급량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024년이 지나면 공급이 없기 때문에 지금 투자 타이밍을 잡아보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소형 평수라 인기가 없다고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표현하면 옥정신도시에서는 공급이 많지 않은 귀한 20평대 아파트라고도 볼 수 있다.
전매 제한도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고, 실거주 의무도 없기 때문에 전세를 주거나 월세를 주는 투자가 가능하다. 분양가 자체가 높지 않아 크게 들이는 돈 없이도 임대 수입을 얻거나, 별다른 비용 없이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H에서 제공하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감안한다면, 장기적으로 손해는 보지 않을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착순 계약 안내
양주 옥정 LH 엘리프 잔여 세대는 선착순 계약으로 진행된다. 8월 26일 월요일 10시부터 입장하는 순서대로 동호수를 지정해서 계약할 수 있다. 아마 당일에 잔여 세대 33세대의 계약이 모두 끝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그만큼 혜택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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