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은 한국부동산원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인 청약홈에서 진행한다. LH에서 공급하는 물량은 LH청약센터에서 청약을 진행하지만 절대 다수의 아파트 물량은 청약홈에서 공급된다. 일반인들은 청약홈에 공고가 올라와야 아파트 분양 소식을 알 수 있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닌한 미리 대비하기가 어렵다. 원하는 아파트 분양 소식이 있다면 기다림은 배가 된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작은 팁이 있다. 청약홈에 올라오는 공고보다 한 달 정도 빠르게 청약 소식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청약 공고를 일찍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해 본다.
청약 공고 일찍 확인하는 원리
청약 공고를 한 달 정도 일찍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이용하는 것이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중소기업근로자 등에게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법이다. 국가유공자는 국가보훈부에서, 중소기업근로자에게는 각 시도 지역 중소벤처기업청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당첨자를 선정한다.
각 기관에서 당첨자를 선정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일반공급과 같은 청약 일정대로 진행하면 당첨자를 선정하는 시간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기관추천 특별공급의 경우 당첨자 선정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공급보다 한 달 정도 먼저 청약을 진행한다.
결과적으로 각 기관에서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알리기 위해 일반공급보다 한 달 앞서 홈페이지에 청약 공고를 올리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국가보훈부나 중소벤처기업청 홈페이지에서 한 달 먼저 청약 공고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청약 공고 일찍 확인하는 방법
기관공급 특별공급을 진행하는 대표적인 기관인 국가보훈부와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서 청약 공고를 일찍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1.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각 지방별로 중소벤처기업청에서 청약 공고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청약을 미리 확인하려면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홈페이지에서, 경기도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청약을 미리 확인하려면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확인해보면 된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알림소식] – [주택특별공급] 메뉴로 들어간다.

접속하면 중소기업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아파트 청약 공고가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청약 공고가 올라오지 않은 “서울 강일지구 고덕강일 대성 베르힐 아파트”의 공고가 미리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국가보훈부
다음으로는 국가유공자에게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을 공급하는 국가보훈부에서 청약 공고를 미리 확인하는 방법이다.
국가보훈부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알림소식] – [보훈부소식] – [공지사항]을 눌러 들어간다.

왼쪽 메뉴에서 [지방청소식]을 누르고, 주제어에 “공급”을 주제로 검색하면 각 지역에서 올라오는 아파트 청약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의 종류
이 방법을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곧 청약에 들어갈 아파트 이름과 위치
- 아파트 규모와 세대수
- 입주자모집공고 예정일
- 특별공급 접수 예정일
- 견본주택 오픈 예정일
- 특별공급 자격요건
- 기관추천 특별공급 공급 물량


한계점
이 방법을 통해 청약 공고를 미리 확인할 수는 있지만, 대신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다.
이 방법의 가장 큰 한계는 분양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분양가도 모르는 상황에서 청약을 신청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분양가가 공개되는 입주자모집공고일 이후 이틀간 분양가를 확인하고 청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되어있다.
분양가 외에도 공급되는 평형별 세대수도 알 수 없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에서 공급되는 평형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이다.
계약금 비율, 전매 제한 기간, 실거주 의무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에서는 말 그대로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기 때문이다.
정리
청약 공고를 한 달 정도 일찍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청약하는 아파트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었지만, 모든 것을 알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분양가를 알 수 없다는 점이 다소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그래도 미리 청약 소식을 알 수 있다면 입주자모집공고일 전에 청약 요건을 갖추기 위해 청약통장 예치금액을 채워놓는다거나, 이사를 간다거나 하는 등 최소한의 대비는 할 수 있다.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 정보는 돈이다. 남보다 먼저 알고 움직이고 대비한다면 성공적인 재테크의 길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