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연소득 높은 아파트 Top6(ft. 중위소득 40배)

높은 아파트 가격의 전제 조건은 해당 아파트에 사는 거주자들이 부자거나 소득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득이 높은 사람이 저렴한 아파트에 살 수는 있지만, 확률적으로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 소득과 아파트 가격이 비례하기 때문에 소득이 높은 사람들이 사는 지역은 아파트 가격이 높다. 소득이 높은 지역 중에서도 소득이 유독 높은 아파트들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거주자 연소득이 높은 아파트 6곳이 어디인지 살펴보고, 각 아파트들의 특징과 호가도 정리해 본다.


전국에서 거주자 연소득 가장 높은 아파트 6곳

거주자들의 연소득이 높은 아파트 6곳은 모두 서울에 있었다.

거주자 연소득 높은 아파트 6곳
거주자 연소득 높은 아파트 6곳


1위. 나인원한남(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이 거주자들의 소득이 가장 높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인원한남 거주자의 평균 연소득은 24억 2,610만원이었다.

나인원한남은 BTS 정국 등 유명 연예인들이 사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하며 아파트이면서도 프라이빗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 중심부에 자리하면서 대지 지분도 많아서 투자 목적으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나인원한남 100평 매물의 호가는 250억원으로, 2024년 실거래가는 220억원이다. 참고로 이 220억원 거래는 대한민국 아파트 거래 중 역대 최고가 금액 기록이다.

나인원한남 호가
나인원한남 호가

나인원한남 모습
나인원한남 모습


참고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연간 중위소득은 2025년, 3인 가족 기준 약 6,000만원이다. 나인원한남 거주자의 평균 연소득은 국민 중위소득보다 40배 정도 높은 수준이었다. 말그대로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라고 할만한 수준이다.

중위소득
중위소득


2위. 한남더힐(서울 용산구)

거주자들의 연소득이 높은 아파트 2위는 1위인 나인원한남과 이웃해있는 한남더힐로 나타났다. 한남더힐 거주자의 연소득은 14억 8,185만원에 달했다. 부동산 프롭테크 사이트인 ‘리치고’에서도 한남더힐의 소득을 서울시 상위 1%로 평가하고 있었다.

한남더힐 소득 수준
한남더힐 소득 수준, 출처 – 리치고

한남더힐은 과거 단국대학교 부지를 개발해서 만들어진 고급 아파트이다. 나인원한남과 함께 한남동 고급 아파트로 꼽히고 있고, 이영자 같은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파트지만 타운하우스 같은 느낌을 주는 외관이 특징이다.

한남더힐의 100평짜리 매물 호가는 230억원(실거래가 2024년 기준 120억원)에 달한다.

한남더힐 호가
한남더힐 호가


3위. 대우트럼프월드(서울 영등포구)

3위는 한남동이 아닌 여의도동에 있는 대우트럼프월드가 차지했다. 대우트럼프월드 거주자의 연소득은 6억 4,269만원이었다.

2002년에 지어진 주상복합 아파트로 여의도가 생활권인 금융권에 종사하는 상류층이 생활하는 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여의도에서 살고 싶지만 구축은 싫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곳이다(최근에는 브라이튼 여의도로 수요가 옮겨지긴 했다).

여의도 대우트럼프월드 89평 아파트의 호가는 46억원 수준이다. 거주자 소득 상위권에 있는 아파트 치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편에 속한다. 부촌의 이미지가 강한 한남동이나 강남에 비해 여의도라는 위치와 오래된 연식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대우트럼프월드 호가
여의도대우트럼프월드 호가


4위. 갤러리아포레(서울 성동구)

거주자 연소득 4위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갤러리아포레 아파트였다. 갤러리아포레 거주자의 평균 연소득 금액은 6억 3,009만원이었다.

갤러리아포레는 서울숲과 한강, 중랑천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이다. 연예인 김수현 등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며, 고층 스카이라인과 고급스러운 외관도 인상적인 아파트이다.

갤러리아포레 아파트의 호가는 80평을 기준으로 145억원(실거래가 2021년 55억원)에 올라와 있다.

갤러리아포레 호가
갤러리아포레 호가


5. 타워팰리스 1차(서울 강남구)

거주자 연소득 5위 아파트는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1차로 4억 9,033만원이었다.

타워팰리스는 대한민국에서 주상복합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 받는 아파트이다. 지어진지 2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주상복합 아파트의 대명사로 꼽힌다. 타워팰리스 1차는 도곡동 삼성타운의 시작으로, 1차를 시작으로 2차와 3차 타워팰리스도 건설되었다. 양재천을 조망할 수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는 강남의 핵심 거주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타워팰리스 90평의 호가는 110억원 정도이다.

타워팰리스 호가
타워팰리스 호가


타워팰리스
타워팰리스


6. 아크로서울포레스트(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갤러리아포레와 함께 서울숲 인근 스카이라인을 구성하는 고층 아파트이다. 대림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사용하고 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거주자의 연평균 소득은 3억 6,404만원이었다.

서울 자치구별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단지 수와 현황(ft. 브랜드별 특징과 분포)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배우 전지현 등이 투자 목적으로 매수한 초상급지 아파트이다. 최근 연예인 최란이 시세차익 150억원을 거두고 매도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평당 2.48억 돌파 < 핫이슈 < 문화 < 기사본문 – 제민일보


아크로서울포레스트 100평의 호가는 230억원에 올라와 있으며, 최근 실거래가는 2022년의 130억원이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100평은 복층 구조 펜트하우스로 화장실만 5개에 달한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호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호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100평 평면도
아크로서울포레스트 100평 평면도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모습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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