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공모주 대어 7개 – 예상 시가총액과 상장 시기 정리

2026년 기업공개(IPO) 공모주 시장은 역대급 규모의 ‘대어’들이 잇따라 등판하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띠고 있다. 작년의 회복세를 이어받아 올해는 공모 금액만 수조 원에 달하는 대형 우량주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이번 글에서는 언론에 공개된 기사 내용 등을 종합하여 2026년 공모주 상장 예정 주요 기업 7곳의 예상 시가총액과 현재 준비 단계, 상장 시기를 정리해본다.


2026년 공모주 예상 7개 종목

올해 공모주 IPO 시장은 이른바 ‘대어급’ 기업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며, 단순한 상장을 넘어 나스닥 진출 등 글로벌 행보를 보이는 기업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대형 공모주들은 다음과 같다.

2026 공모주 대어
2026 공모주 대어 7개


1. 케이뱅크 (K-Bank) – ‘삼수생’의 화려한 등판

인터넷 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가 마침내 세 번째 도전 끝에 상장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4년 상장을 철회했던 아픔을 딛고, 올해는 더욱 탄탄해진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 예상 시가총액: 4조 원 ~ 5조 원
  • 상장 준비 단계: 현재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마치고 일반 청약(2월 20일~23일 예정)을 앞두고 있다. 최종 상장 예정일은 2026년 3월 5일로 확정되었으며, 사실상 올해 코스피 시장의 문을 여는 첫 번째 대형주가 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최대 공모주 중 하나이다.


2.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 나스닥으로 선회한 핀테크 거물

국내 핀테크의 상징인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상장 전략을 수정하여 국내 증시가 아닌 미국 나스닥 상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을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장을 선택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 예상 시가총액:13조 원 ~ 15조 원 (최대 20조 원까지 거론)
  • 상장 준비 단계: 국내 IPO 주관사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주관사를 중심으로 나스닥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상장 목표 시점은 2026년 2분기 중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며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예상 시가총액이 10조가 넘어가는만큼 토스가 쿠팡의 뒤를 이어 나스닥 상장 국내기업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 무신사 (MUSINSA) – 패션 유니콘에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무신사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 역시 올해 상장 시장의 핵심 주인공이다. 작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내실을 다진 무신사는 이제 ‘글로벌 패션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주식 상장에 나선다.

  • 예상 시가총액: 6조 원 ~ 10조 원
  • 상장 준비 단계: 지난해 상장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위한 사전 정비 단계에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거래소에 심사를 신청하고, 2026년 하반기 내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신사는 단순 패션, 의류 기업이 아닌 의류 “플랫폼” 기업을 추구하기 때문에 기업 가치 역시 플랫폼 기업에 준하게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4. 리벨리온 (Rebellions) – 국내 1호 AI 반도체 유니콘

리벨리온
리벨리온

Rebellions

리벨리온은 엔비디아의 GPU를 대체할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 분야의 선두 주자다. 최근 SK그룹의 AI 반도체 계열사인 사피온(SAPEON)과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며 몸집을 대폭 키웠다. 최근 시리즈 C 투자를 통해 약 2조 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상장 시점에는 사피온과의 합병 시너지와 차세대 칩 ‘리벨(REBEL)’의 성과를 바탕으로 4조 원대 몸값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예상 시가총액:4조 원 이상
  • 상장 준비 단계: 현재 리벨리온은 상장 주관사 선정 완료 및 예비심사 준비 단계에 와있다.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상황이다. 2026년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의 ‘2나노 혈맹’을 통한 기술력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증시 상장 이후 나스닥 진출까지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장 시점은 빨라도 2026년 말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5. 업스테이지 (Upstage) – 생성형 AI 소프트웨어의 강자

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

Upstage AI – Building intelligence for the future of work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인 ‘솔라(Solar)’를 보유한 국내 대표 생성형 AI 기업이다. 최근 카카오의 포털 서비스인 ‘다음(Daum)’ 운영사(AXZ)를 인수하며 단순 기술 기업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 단계에서 약 2조 원 수준의 가치가 거론되고 있다. 다음(Daum) 인수를 통해 확보할 사용자 데이터와 B2C 서비스 확장성이 반영될 경우 상장 시 3~4조 원까지 가치가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 예상 시가총액:2조 원 ~ 4조 원
  • 상장 준비 단계: 리벨리온은 현재 프리 IPO 및 예비심사 신청이 임박한 시기이다. KB증권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2026년 5월경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2026년 하반기 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생성형 AI 1호 상장사’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실적 가시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6. HD현대로보틱스 – 중복 상장 이슈

HD 현대로보틱스

HD현대그룹의 산업용 로봇 제작 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도 상장을 준비중이다. 단, 지나치게 높은 예상 시가총액(시장 책정 1조 8,000억원)과 모회사인 HD현대와의 중복 상장 이슈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가지는 않은 상황이다. 주주 가치 환원이 중요해지고 있는 코스피 사장에서 잘못 찍혔다가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예상 시가총액: 최대 8조 원
  • 상장 준비 단계: 2026년 1월, 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KB증권, 한국투자증권, UBS를 선정하고 공동 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 등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그러나 최근인 2026년 2월, 중복 상장 규제 리스크와 시장 환경을 고려하여 상장 일정을 전면 재검토하며 속도 조절에 들어간 상태다.


7. SK에코플랜트 – 과도한 채무 부담

SK에코플랜트

SK그룹의 건설사인 SK에코플랜트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단 6조 원이 넘는 과도한 차입금 등 불안한 재무 구조가 최대 변수이며, 과거 회계처리 위반 이슈와 중복 상장 논란 등이 상장 예비 심사 청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 예상 시가총액: 약 5조 원 ~ 6조 원
  • 상장 준비 단계: NH투자증권, 씨티증권, BoA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해 왔으나, 당초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약속했던 2026년 7월 내 상장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상장을 강행하는 대신 FI의 지분을 되사오거나 상장 기한을 연장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26년 공모주 투자 체크포인트

올해 상장 예정 기업들은 덩치가 큰 만큼 공모 금액 규모가 상당하다. 따라서 한정된 유동성이 특정 종목으로 쏠릴 수 있으므로 공모주 청약 전에 각 기업의 구주 매출 비중과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토스와 같이 해외 상장을 택하는 경우 국내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가 어려울 수 있으니 관련 관련주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026년은 그동안 상장을 미뤄왔던 거물급 기업들이 쏟아져 나오는 ‘IPO 풍년’의 해다. 꼼꼼한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 기회를 잡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