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2월 26일, 나스닥 상장 기업인 Akili의 주가가 100% 넘게 폭등했다. 이번 글에서는 Akili의 주가가 크게 오른 이유와 Akili가 어떤 회사인지, 실적은 어떤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간단하게 분석해봤다.
Akili – 회사 개요
Akili는 기술 개발을 통해 인지와 관련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디지털 의학 회사(Digital Medicine Company)이다. 생리학과 뇌과학에 관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업화 하는 게 사업의 핵심 아이디어이다. 약을 만드는 바이오 회사는 아니고, 비디오와 게임 등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이다.
Akili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EnderRx, SSME(Selective Stimulus Managemnet Engine), BBT(Body Brain Trainer), SNAV(Spatial Navigation Engine) 등이 있다. EnderRx는 8세 ~ 12세의 ADHD 환자 아이에게 사용되는 게임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제품이며, SSME는 주의력 기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를 활성화하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회사의 주요 지표는 아래와 같다.
- 나스닥 상장일 : 2022년 8월 22일
- 시가총액 : 약 4,000만 달러
- 배당 : 없음
- PBR : 0.5배
- PER : -0.5배
- ROE : -67.5%
- PSR : 34.1배
- 52주 최고가 : 2.08 달러
- 52주 최저가 : 0.19 달러
실적과 주가
Akili의 실적은 한 마디로 좋지 않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해가 없다. 최근 분기 실적을 봐도 영업이익에 흑자를 기록한 분기는 없었다.
그나마 23년 3분기의 매출이 직전 동기 대비 5배 이상 올랐고, 총매출액이 흑자로 돌아섰다는 건 실적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여전히 매분기별로 150만 달러(약 200억 원)에 이르는 영업이익 적자는 계속되는 중이다. 22년 3분기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7,700만 달러에 이르는 Extarordinary Credit – Pretax이 생겼다.
주가는 상장 첫날 고가 37.58 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내 종가 7.15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주가 흐름은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1달러가 무너져 동전주가 되었다. 계속되는 영업이익 적자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지 못한다면, 주가의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 급등 이유
Akili의 주가가 두 배 넘게 오른 이유는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일본에서의 사업 파트너 시오노기(Shionogi)가 SDT-001 제품에 대해 일본 당국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SDT-001은 미국에서 EnderRX라는 브랜드로 시판되고 있는 Akili의 ADHD 치료 소프트웨어 제품 AKL-T01의 일본어 버전 제품이다.
만약 일본에서 프로그램 사용이 승인 된다면, 추가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단, 지금은 승인 신청서만 제출한 상황이라 최종 승인이 될 지 안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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